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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려본다

벽계의 밤 소리
구름밭 2019-05-06 17:45:53 조회 : 185


다소곳이 다가앉은 앞산 바라보이고

노산팔경 자랑하는 벽계수 저 아래 흘러

작은 소나무 아기자기 둘러진 계곡소나무펜션


솔방울방 나무 바닥에 자다가 깨니 밤 3시

지금 바깥은 어떨까

옷 입고 잔디 뜰 의자에 나와 앉았네


펜션 간판 불빛도 꺼진 이 어둠이 좋아

달은 엷은 구름에 가려 어렴풋하고

산은 거뭇한 형체가 엄숙한데


아, 이 밤 가득 채우는 소리, 소리, 소리...

이 산 저 산에서 이름 모를 갖가지 새 울음

뻐꾸기소리만 알뿐(뻐꾸기가 밤에도 울다니)

개구리 합창소리 멀리 은은한데

가까이 별도로 덧대는 두어 종류 개구리소리

계곡물소리는 길게 바탕음 깔아놓는

이 밤 산 계곡 소리잔치에

또 무슨 소리 더 있을까 가만히 살피니

소나무 잎 새를 지나와 내 얼굴에 부딪는

바람 소리도 있네


이 소리 못 듣고 내 삶 마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지금 여기에 있게 된 나는


알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이 온갖 소리 누가 만드는지

원료는 무엇인지


나는 들었네

신의 소리를


* 양평 '벽계구곡'에 있는 펜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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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정선에 처음 가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