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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가슴 속의 달을 잊지 말라고 말하는 책
스프 2017-03-09 11:54:51 조회 : 572


언젠가 지인끼리 모임 자리에서 무인도에 단 한 권의 책만 가져 갈 수 있다고 할 때 어떤 책을 들고 가겠느냐는 물음에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꼽았습니다.


흔히 달과 6펜스는 이상과 현실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생활도 못 누리는 것을 감수합니다. 극단적으로 달을 좇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무모하다 생각했고 더러는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마지막엔 부러웠습니다.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데 몰두하는 삶이라니!


그 책을 안 뒤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게을러지거나 지금에 안주하고 싶어질 때 이 책을 읽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그 물에서 빠져 나오는 데 온 힘을 집중하듯, 자신은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다는 찰스 스트릭랜드의 말과 생에서, 원하는 생을 살기 위해선 저 정도로 절실해야 해, 라고 느꼈습니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달이 있고, 져버릴 수 없는 6펜스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달이 너무 멀게 느껴지고, 익숙하게 쥐어진 6펜스만으로 됐다 싶은 순간이 오죠. 하지만 알다시피 달은 늘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한 손엔 6펜스를, 나머지 한 손엔 달을 쥐기 위해 바짝 편 채 살고 싶습니다. 가슴 속의 달을 잊지 말라 말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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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루룰루 2017-03-25 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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