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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려본다

하루
김인혜 2017-07-20 20:59:51 조회 : 145

잠을 위해 바닥에 몸 한 쪽을 붙이고 후회를 덮는다

답답함에 벗어던지다가도

새벽의 어슴푸레한 서늘에 다시 후회를 덮는다


제 손으로 후회를 개어두고

슬픔으로 지은 옷을 옷장에서 꺼내어 두른다

단추 한 두 개를 풀어보아도

눅눅하게 감겨오는 둔탁한 통(痛)

먹먹해지는 가슴께를 모른 척

밖으로 나가면 저각기 다른 색의 슬픔


세상은 다채롭지

다양한 색의 슬픔을 입은 자들이

눈물을 찍고 닦아 만든 옷을 입고 걷네

눈물에 적셔 후회를 빨고

개운하지 못한 얼굴로 슬픔을 두르지


우리는 슬프기에 살아가는가

살아가고 있기에 슬픈가

대답을 모른다는 듯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맨몸뚱이 대신 슬픔으로 온 몸을 감싸고

다시 새 옷을 짓기 위해 오늘을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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