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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려본다

노란 돌, 소금간, 간수, 쓸개, 피구
정원⚡️ 2017-11-04 11:51:29 조회 : 418

이 맛이 잘 안 팔려 이상하게. 물건 주러 오는 아저씨도 이상하대 다른 데는 이 맛이 잘 팔리는데 여기선 이상하게 안 팔린대. 삼각김밥이? 아니 이 맛이. 맛있는데. 그치 맛있는데. 짭짭. 소리 좀 안 내고 먹을 순 없어? 왜 더 맛있어 안 보여? 안 보여. 오물오물. 책상 위엔 바다에서 가져온 노란 돌이 있었습니다. 저건 뭐야. 노란 돌. 노란 돌? 응 노란 돌. 가래가 굳어진 거 같네. 짭짭. 소리 내지 말랬지. 오물오물. 짭짤하네 밥에 소금 간을 했나. 으음 소금 간을 했네. 간수를 뺀 천일염이래. 간수? 간수가 뭐지. 안 좋은 거? 삼각깁밥 만들면서 무슨 간수를 뺀대. 어차피 안 좋은 거.

피구왕 통키는 피구로 유학을 갔대. 타이거. 타이거? 통키가 아니라 타이거. 이름이 타이거야? 응 타이거. 통키도 웃기는데 그건 더 웃기네. 암튼 피구로도 유학 가는데 난 여기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깁밥이나 먹고 있네. 넌 유학 가도 그냥 그저 그럴 거야. 와 지나치게 솔직하니까 사기 당한 기분이다. 오물오물.

내가 쓸개 없는 이야기 해줄까?
쓸 게 없는 이야기? 아니 쓸개 없는 이야기. 니가 쓸개 없는 이야기? 응 내가 쓸개 없는 이야기. 쓸개가 사람마다 크기가 다 달라요. 어떤 사람은 탁구공만 하고 어떤 사람은 불알처럼 축 늘어지고 그래요. 피똥 싸요? 아뇨. 피똥은 안 싸요. 다행이네. 그러니까 환자님은 쓸개 없으니까 기름기도 좀 덜한 음식을 먹어야 돼요. 짜지도 않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걸로. 왜 굳이 불알에 비유했지. 그니까 한번도 본 적 없는 불알을. 근데 난 지금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소금 간을 한 삼각깁밥을 먹고 있네. 쓸개도 없는데. 간수를 뺐으니까 괜찮겠지. 그치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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