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그냥 올려본다

자목련 이야기
구름밭 2019-03-28 10:57:08 조회 : 197

맨 아래에서 핀 선드러진 맵시의 엄마 자목련이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메! 세상 참 넓기도 하네. 새파란 공중에 떠다니는 저 하얀치들은 뭐지?"

바로 위의 세 자매는 랄랄라 좋아라 노래 부르고, 더 높이 올라간 막내는 심심해서 아래로 내려다보는데

갸름한 잎망울 두 개가 그에게 다가가니,

"너들은 언제 피려고 그러고 있니?" 하고는 "어흠, 내가 너놈들을 집어삼켜야겠다" 며 입을 크게 벌리니까

바로 옆에 있던 가지는 토라져서 방향을 틀어 등지며 외면한다.

꽃보다 숫자가 더 많은 잎망울들은 하늘만 보며 속으로 말한다. "너들이 한물가서 떨어지면 우리 세상 되리라"

24
댓글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키
 48249963   자동등록방지키를 입력하세요.
글을 쓰기까지 미 담 (美 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