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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려본다

방황하는 두번째 활자
shull 2019-12-11 00:20:42 조회 : 91


머리로 단어들을 곱씹어 보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고민하지 못하는 말을 늘어놓았어요


 


당신은 내게 경어를 나는 당신에게 평어를 썼던가요


그것은 관습적이던 암묵적이던 우리 사이의 상하를 나타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게,


그래 좋게 되었어요


 


오히려 이 상하를 뒤집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곤


그건 밑에서 나오는 마음인지 머리를 뒤흔들어 나온 생각인지


둘 다일게 확실한 그런 날인 거죠


 


몇 번의 월선을 너그럽게 눈감아준 당신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충분히 스스로를 한심해 할 수 있었고요


얼마나 한심했나요 내가 어쩌면 당신은 모든 걸 알지도 모르지만


 


오랜만에 손톱을 뜯었어요


조금은 얕은 피가 물들어 나올 때까지


우리는 무엇에 이리 초조해하나요


 


아주 오랜 이 말은


우리가 있던 아주 오랜 운동장을 생각나게 하고


그 사이에는 떠올린 적 없지만 지금은 자꾸 고민하게 만드는 어떤




나는 고작 이 세 글자를 전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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