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SHARE
6

「대불호텔의 유령」 연재 예고

강화길
2019년 05월 28일
          



강화길 작가의 신작 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의 연재가 6월부터 새로 시작됩니다.
소설가 '나'는 모종의 이유로 대불호텔에 갔다가 어떤 여자를 목격하고, 그녀가 유령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작품의 일부를 살짝 공개합니다!


몇년 전, 「니꼴라 유치원」이라는 소설을 쓸 때의 일이다. 그 소설은 안진이라는 지방의 어떤 유치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다.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그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군분투한 인물은 후보 2번으로 접수된 민우라는 아이의 엄마였다. 나는 그녀가 애를 쓰면 쓸수록 유치원의 음험한 비밀을 알게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진실을 알면서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할까. 아니면 아이와 함께 그 높은 담벼락 밖으로 빠져나오게 될까. 이후 나는 안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몇편 더 썼다. 그리고 동일한 질문을 꽤 여러번 받게 된다. 

모든 것은 내 착각이 불러온 실수가 아닐까. 내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은 그저 잘못된 기억의 일부가 아닐까.

나는 매일 압박에 시달렸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 보이는 것을 볼 수 없다는 느낌 때문에 괴로웠다. 무언가 내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오래전 음악실에서 울려 퍼지던 그 소리들처럼. 
바로 그즈음, '대불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화길 소설 연재 『대불호텔의 유령』은 매주 화요일 찾아옵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강화길
소설가. 소설집 『괜찮은 사람』, 장편소설 『다른 사람』이 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