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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낮음」 연재 예고

장류진
2019년 05월 30일
          



장류진 작가의 신작 소설 「다소 낮음」이 6월 한달 동안 연재됩니다.
아무렇게나 만들어 올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인기를 얻은 노래 한곡은,
인디밴드 '백열램프'의 기타리스트 장우의 삶을 어떻게 만들까요?
「다소 낮음」의 첫 문단을 일주일 먼저 만나보세요!


장우가 오랜만에 쓴 곡의 제목은 ‘냉장고송’이었다. 처음부터 곡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다. 누리끼리하고 커다란 구식 냉장고 앞에 서 있는 유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멜로디가 떠올랐다. 유미는 마트에서 사온 우유와 계란을 냉장고에 채워넣고 있었다. 장우는 삐걱거리는 침대에 걸터앉아 기타 줄을 튕기거나 기타의 바디를 두들기거나 했다. 그리고 가사 없이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유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뒤돌아 장우를 쳐다봤다.
“방금 그 곡 뭐야? 좋은데?”
그 말을 듣고 장우는 아무렇게나 가사를 붙였다.
“냉장고 장고 장고 장고 장고 고장은 아닐 거야.”
가사라 봤자 이 한마디가 다였다. 유미는 고개를 젖히고 깔깔거리더니 말했다.
“자기야, 이 노래 대박이야. 중독성 있어.”


장류진 소설 연재 「다소 낮음」은 6월 동안 매주 목요일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장류진
소설가. 2018년 창비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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