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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6회)

곽재식
2020년 03월 10일



자신을 죽인다는 말에 장희는 깜짝 놀랐다. 장희가 외쳤다.
 
“상잠 장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백제를 되찾기 위해 이 목숨을 바치고자 하는 충정을 어찌 모르십니까?”
 
상잠이 대답했다.
 
“너는 신라를 미워하고 백제를 그리워한다면서, 말을 할 때에는 무심코 간악한 천고의 원수인 신라 김춘추를 두고 ‘태종’이라고 높여 불렀다. 신라를 미워하며 백제를 그리워한다는 네 마음이 진실일 리가 없다.”
 
“장군, 억울합니다. 말이 헛나온 것뿐입니다. 간교한 김춘추의 더러운 해골을 무덤에서 파내어 밟고 밟아 백번 으깨고 싶은 것이 제 마음이거늘, 어찌 제 목숨마저 백제를 위해 바치고 싶다는 충성스러운 마음을 몰라 주십니까?”
 
그러나 상잠은 고개를 저었다.
 
“목숨을 바치고 싶다면, 지금 그냥 바치도록 하라. 간악한 천고의 원수 김춘추를 태종이라고 부른 것만으로도 죄는 가볍지 않으니라.”
 
곧 상잠의 뒤에 서 있던 칼잡이 두 사람이 나와 장희를 끌고 나가려 했다. 건물 밖으로 나가자마자 칼을 휘두르려는 듯싶었다.
 
그러자, 한수생이 나섰다. 한수생은 상잠이 앉아 있는 높은 의자 앞으로 나아갔다.
 
“장군, 부디 저 낭자의 목숨만이라도 살리시어 저와 같이 노비가 되게 해주십시오. 비록 저 낭자가 오늘 헛말을 한마디 했을 지는 모르겠으나, 본시 의롭고 착한 성품으로 제 목숨을 구해 준 은인입니다. 둘이 같이 노비가 되면 살려주신 은혜를 생각하여 힘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목숨만 살려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상잠이 말했다.
 
“우습구나. 어찌 해적 심부름꾼도 되지 못할 노비 한놈이 백제의 대장군에게 이리 하라, 저리 하라 말을 하느냐? 저 장보고 졸개가 혼자 죽는 것이 그토록 안타깝다면, 너도 같이 죽도록 하라.”
 
그리고 상잠은 장희와 한수생을 모두 처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칼잡이들은 한수생까지 자리에서 끌어내려 했다.
 
그러자 한수생은 눈물을 글썽이며 장희에게 말했다.
 
“낭자, 미안하오. 낭자는 내가 목숨을 잃을 뻔할 때마다 구해주었는데, 나는 낭자에게 힘이 되지 못했소.”
 
장희는 자신이 한수생을 버려두고 가려고 했던 일이 기억났다. 장희는 이제 곧 목이 잘릴 판이니 한수생이 미안해하지 않도록 그 일을 말하고자 했다. 장희가 말했다.
 
“그렇지 않소.”
 
장희가 그뒤의 말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건물 뒤쪽에서 크게 외치는 어느 목소리가 들렸다.
 
“공주께서 나오십니다!”
 
그 말을 듣자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상잠은 일어났다. 그러더니 의자를 비우고 옆으로 비켜섰다.
 
곧 상잠이 걸어 나왔던 뒤편의 통로로 장검을 찬 시녀 두 사람이 먼저 나타났다.
 
시녀들은 까만 옻칠을 한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옻칠이 잘 되어 있어 그 검은 빛이 반짝였으며 갑옷 아래에는 수가 놓인 비단옷을 입고 있어서 과연 공주의 곁에 있어도 어울릴 만해 보였다. 뒤이어 공주가 나올 때가 되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이어서 공주가 나타났으니, 한수생은 반가워 그를 불렀다.
 
“공주님! 공주님!”
 
그러자 상잠이 한수생을 꾸짖었다.
 
“어찌, 노비가 될 잡배의 몸으로 무례하게도 공주께 말씀을 올리려 드느냐?”
 
그러나 공주는 한쪽 팔을 소리 없이 들었다. 공주가 팔을 드니,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도 상잠은 말을 멈추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공주가 팔을 들며 눈부신 옷자락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한수생은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저렇게 보일까 감탄하였다.
 
공주는 싱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공주가 말했다.
 
“상잠 장군, 무례한 것은 장군이 아닌가? 내가 저 남자를 만나보니, 저자는 말을 고분고분히 잘 들으며 나를 속일 줄을 모르니 참되다고 할 것이요, 또한 시키는 일은 싫은 기색 없이 잘하므로 착하다고 할 것이요, 게다가 어깨는 넓고 목줄기에는 힘을 쓸 줄 아는 튼실함이 가득하니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니라. 이렇듯 진선미(眞善美)를 한 몸에 갖추고 있어 내가 내 남편으로 삼기로 하였는데, 어찌 장군은 이 나라 백제의 주인인 공주의 남편을 두고 노비니, 잡배니 하느냐?”
 
그 말을 듣고 상잠은 바닥에 머리를 한번 찧었다.
 
“공주께서는 부디 아량을 베풀어 제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상잠은 주위의 졸개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어서 저기 계신 분을 다시 자리에 모셔드리되, 만약 자리가 불편하다 하시면 너희들이 방석 대신에 엎드려서 그 위에 앉을 수 있도록 해드려라.”
 
상잠은 다시 공주를 향해 말했다.
 
“국법에 따르면 공주께서 남편으로 삼으시는 분께는 도위(都尉)의 벼슬을 드리도록 되어 있으니, 우선 저분을 도위 서리(署理)로 삼는 것이 옳을 줄로 아룁니다. 또한 무례를 범한 죄를 제가 스스로 알고 있으니, 부디 벌을 내려주십시오.”
 
그러자 공주가 소리를 내어 웃었다.
 
“장군은 항상 가벼운 농담에도 그와 같이 무겁게 벌을 내려달라, 죄를 물어달라는 말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흠이다. 어찌 내가 장군에게 벌을 내리겠느냐?”
 
그 말을 듣고 상잠은 “성은에 하례합니다”라고 말하며, 공주를 향하여 네번 절하였다. 그리고 공주 앞에 등을 보이고 서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도위 서리가 되신 분은 실제로 도위와 같은 예의로 대해야 하니, 여기 계신 분을 두 대장군의 바로 아래에 있는 벼슬로 대하도록 하라.”
 
그러자 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도위와 함께 잡힌 저 장보고의 졸개는 지금 당장 깨끗이 처형하여라. 그리하여 앞으로 도위께서 저 신라의 벌레 같은 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모든 신하들이 잊도록 하고, 다시는 말을 꺼내지 않도록 하라.”
 
상잠의 말이 엄숙하였으므로, 병사들은 당장이라도 장희의 목을 향해 칼을 내리칠 듯하였다.
 
이에 장희가 공주가 앉아 있는 방향을 보며 빠르게 말했다.
 
“삼한의 천추 원수인 저 간교한 김춘추가 백제의 부여성을 무너뜨린 것이 벌써 2백년 전의 일이 아닙니까? 지금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들 신라의 땅에서 태어나, 신라 사람들과 함께 살며, 신라 땅에서 난 곡식과 고기를 먹으면서, ‘너는 신라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라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장희가 묻는 말투로 말했으나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장희는 이어서 말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충심으로 백제 공주를 받들어 모시며, 다시 백제를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우리가 백제에 대한 의로운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 또한 비록 신라 땅에서 태어나 신라 사람이라고 들으며 산 것은 여기 있는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으며, 지금 백제를 되찾을 충심에 온몸이 불타오르는 듯한 것은 여기 있는 어느 사람보다도 더합니다. 어찌 저를 신라의 졸개라고 하십니까? 저는 백제의 충신입니다.”
 
그 말을 듣고 공주가 다시 웃음을 지었다.
 
게다가 한수생까지 다시 나와 엎드려 고개를 숙이면서 공주를 향해 말했다.
 
“저 분은 제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십니다. 부디 목숨을 구해주십시오.”
 
공주는 웃으며 뭐라고 말하려다가 잠시 웃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잠깐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상잠에게 물었다.
 
“장군, 저자를 살려준다면 어떻겠는가?”
 
그러자 상잠이 다시 공주 앞에 몸을 숙였다.
 
“만약 도위께서 제대로 명을 내리신다면, 싸움터에서 붙잡은 적병 하나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별일이 아닐 줄로 압니다. 다만 도위께서는 아직 진실로 도위 벼슬을 받은 것이 아니라 도위 서리이십니다. 지금은 당장 명을 내리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저자를 옥에 가두어두도록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한가?”
 
공주는 그렇게 되물었다. 상잠은 곁눈질로 공주의 표정을 세심히 살폈다. 그리고 상잠이 이어서 대답했다.
 
“국법에 따르면, 이 나라의 모든 관리는 싸움터에 나아가 신라 군사를 무찌르는 데 공을 세우고 난 뒤에야 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도위께서도 신라 군사와 싸워 이기고 나시면 그때 진실로 도위 벼슬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도위께서는 뜻대로 저자의 목숨을 살려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한수생은 무슨 말을 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듣고만 있었다. 그런데 신라 군사와 싸운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정신이 번뜩 들었다. 한수생이 말했다.
 
“공주님, 그렇다면 제가 신라의 관군과 싸워야 한다는 뜻입니까?”
 
상잠은 그 말을 못 들은 것 같았다. 상잠은 장희를 붙잡고 있는 영군에게 물었다.
 
“영군 장군, 우리가 다음으로 신라의 관청에서 조세와 보물을 운반하는 배를 빼앗는 것은 언제로 계획되어 있는가?”
 
“나흘 뒤에 신라 관청의 배 두척을 덮칠 계획입니다.”
 
그 말을 듣고 상잠이 다시 공주에게 말했다. 이번에 상잠은 히죽 웃고 있는 얼굴이었다.
 
“그렇다면 나흘 뒤 신라 관청의 배를 공격할 때에 여기 도위께서 병사들을 이끌고 나가시고, 신라 군사들을 공격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도위께서 신라 군사들로부터 재물을 거두어 오는데 성공하신 후, 그때 도위를 도위 서리가 아니라 진실로 도위 자리에 모신다면 기뻐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이후에 도위의 명으로 저 신라 졸개의 목숨을 구해주도록 하신다면 그것이 바로 국법에 합당하겠습니다.”
 
상잠의 말이 끝나자, 아무도 말을 더하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한수생이 낮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장희에게 들려왔다.
 
“나 보고 해적들을 이끌고 신라 군사들이 조세를 운반하는 것을 빼앗아오란 말인가? 나 보고?”
 
이윽고, 공주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잠 장군의 말대로 하라.”
 
그리고 공주가 자리에서 물러나니,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은 공주가 앉아 있던 빈 자리에 네번 절을 하고 나서 흩어졌다.

 
5.
 
한수생은 갈 곳을 몰라 서 있기만 했다. 그러고 있자니 공주의 명령을 받은 시녀들이 한수생에게 찾아왔다.
 
시녀들은 한수생에게 소서궁 이곳 저곳을 다니며 이런저런 일을 하라고 부탁하였다. 한수생에게 몸을 씻으라고 하거나, 새로 옷에 장신구를 달도록 치수를 재도록 했다. 또한 그러는 사이 사이에 공주도 한수생을 불러서 공주의 남편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서 갖가지 명령을 내렸다. 한수생은 분주히 그에 따라야 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도 한수생은 신라 군사와 싸우러 간다는 걱정을 잊을 수 없었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한수생에게는 한가한 틈이 잠시 생겼다.
 
“어쩌면 좋은가. 내가 어찌 신라의 군사와 싸워서 이길 수가 있겠는가? 나흘 뒤면 나는 싸우다 죽을 목숨이 아니겠는가?”
 
한수생은 그렇게 탄식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시녀 중 한 사람이 보았다. 시녀가 말했다.
 
“도위께서는 밤이 되기 전에 반드시 아름다운 노래를 익히어 공주께서 잠이 들 때에 옆에서 부르라고 분부하신 것을 잊으셨습니까? 어찌 노래는 익히지 않고 한숨만 쉬고 계십니까?”
 
그 말을 듣고 한수생은 잘못했다고 하고 이런저런 아는 노래들을 불러보았다. 그런데 생각나는 대로 노래를 부르다보니, 장희가 “무슨 문제든 다 풀어 준다”는 깃발을 걸어놓고 사람들이 쳐다보도록 노래를 부르던 것도 생각났다. 그렇게 장희의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다보니, 한수생은 장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한수생은 장희가 갇혀 있는 곳을 찾아 시녀와 병졸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한수생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닷가 근처의 한 구덩이에 도착했다. 구덩이 안을 내려다 보았더니, 과연 그곳에 장희가 갇혀 있었다.
 
한수생이 말했다.
 
“상잠 장군의 명령으로 우리가 죽게 되었을 때, 내가 미안하다고 했더니 낭자가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소? 그랬더니 과연 공주가 나타나 우리를 살려주었소. 그때 우리가 죽지 않을 줄 어찌 아셨소? 과연 낭자의 지략은 신묘하오. 이제 나흘 후에 신라의 관군과 싸울 때는 어찌해야 하겠소? 상잠 장군은 보기에는 지혜로운 사람인 것 같은데, 어찌 칼 한번 잡아보지 못한 나에게 신라 군사와 대적하라는 명을 내렸는지 도무지 모르겠소.”
 
장희는 깊은 구덩이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있었다. 아직도 몸 곳곳에 쇠사슬이 묶여 있었다.
 
“상잠은 영리해서 그대를 신라 군사와 싸우도록 보내는 거요.”
 
“낭자, 그게 무슨 이야기요? 질 게 뻔한 싸움터에 사람을 보내는 장군도 있다는 말이오?”
 
한수생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장희는 소리 내어 웃었다.
 
“백제 임금님 놀이를 하고 있는 이 얼빠진 해적 떼들을 이끄는 두령은 상잠과 영군 두 사람이오. 그런데 공주가 남편을 데려와서 두령이 하나 더 생기면 그만큼 상잠은 자기 뜻대로 이 떼거리를 다스리기가 어려워지게 되지 않겠소? 그러니 공주가 남편을 데려오면 겉으로는 도위 벼슬을 주니, 도위 서리로 삼으니 하며 떠받드는 척하지만 사실은 험한 싸움터에 보내어 얼른 죽어 없어지도록 하는 거요.”
 
한수생은 장희의 설명을 듣고 놀랐다.
 
“낭자, 그렇다면, 일부러 내가 죽으라고 나에게 도위 벼슬을 준다는 말이오?”
 
“제 정신이 아닌 해적 떼들이 붙여주는 이름표 따위가 무슨 벼슬이라고 할 게 있겠소? 아마도 공주가 남편으로 삼으려고 끌어들인 남자들마다 이와 같이 다 싸우다가 죽었을 테니, 이 해적 떼들 사이에서 공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는 황금 장식을 하고 비단옷을 입은 채로 목이 잘리기를 기다리는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거요.”
 
한수생이 다시 장희에게 물었다.
 
“그러면 이제는 어찌해야 좋겠소? 낭자.”
 
장희는 옆으로 돌아 누우며 눈을 감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이 해적 놈들에게 시달리다보니 너무 몸이 고단하여 더이상 말도 못하겠고, 생각도 못하겠소.”
 
한수생이 애절하게 다시 장희를 부르는데, 마침 근처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졸개 하나가 장희가 갇혀 있는 곳으로 오는 듯하였다.
 
하는 수 없이 한수생은 다시 도망쳐야 했다. 다만 한수생의 목소리가 애처로웠는지, 장희는 한수생이 가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해주었다.
 
“영군이라고 하는 자는 힘이 세고 무예가 출중해 보였으니, 그자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싸워야 할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소.”
 
한수생은 장희의 말을 잊지 않고 곧 영군을 찾아갔다.
 
 

7회에 계속됩니다. 

 


곽재식

2006년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 등 다수의 소설과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한국 괴물 백과』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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