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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rac* 11.23 14:17
함께한 역사가 있는 소중한 사람을 볼 때 문득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지만 과거의 그사람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나도 그사람도 여전히 현재에 존재하지만 '그날의 우리'는 오늘날에 우리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어진 탓이겠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누구의 탓도 아니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씁쓸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오늘 글을 읽으면서 언제가 느껴본 그 씁쓸함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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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ross* 11.16 00:14
내가 엄청 사랑했던 것들이 내가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다음에도 계속 반짝이면서 존재한다는 게 이상한 기분일 때가 있는데, 마이리틀러버를 읽으면서 계속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학생때 엄청 좋아하던 외국 가수를 다시 찾아본 적이 있는데, 더이상 그 가수를 좋아하지 않은 이후에도 그 가수는 여러 상을 휩쓸고 국민가수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런 상황을 알게되었을때의 이상한.. 행복하기도하고 미워지기도하는 감각 같은걸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이상한 감각이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고가지 않기를, 주인공도 그렇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어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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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hail* 11.13 01:37
사랑받는 사람이 늘 사랑받는 것 같다는 구절이 몹시 마음에 남았는데, 아래 댓글들을 보니 저와 같은 마음인 독자들이 많이 보이네요. 창준과 화자의 관계도 화자가 느끼기에는 많이 기울어져 있는 듯 해 보이고, 그래서 더욱 애틋해 보여요. 비단 창준의 애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럴 것 같네요. 창준과 화자의 관계가 소설의 말미에선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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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h4* 11.12 22:49
저도 늘 '왜 사랑받는 사람은 항상 사랑받는 것일까?'라고 생각해요. 노력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얄미운 것 같으면서도 이내 그사람에게 다시 마음이 돌아서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항상 작가님의 글에서 저도 옛 연애를 떠올려요. 직업과 관련해서도, 옛 애인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더라면, 우리는 더 만나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헤어졌을까요? 사랑은 여전히 알지 못하겠지만 소설로 자꾸 복기해봐요. 그리고 저는 그 과정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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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ko* 11.10 17:09
소설을 읽고 있는 동안 지난 날의 제 모습들이 스쳐지나가네요.
"어째서 사랑받는 사람이 계속 사랑을 받을까? 왜 그런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 같을까?" 이 구절이 너무무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을 받는 사람인 창준이 얄미우면서도, 지나치게 소박해져버린 그의 삶에 책임감을 느끼는 '나'의 모습과 싸우기도 하고 서로 끌어안으며 입맞추기도 하면서 그러다 또 싸우게 될 일상을 예견하고 있는 둘의 모습에 사랑이란 뭘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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