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Wed, 21 Aug 2019 01:45:59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대불호텔의 유령(마지막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50 -@munhak3.com (강화길) 3부1 이후 어떻게 됐냐는 내 질문에 할머니는 물을 한모금 마시더니 대답했다. “별거 없었어.”경찰이 와서 지영현을 잡아갔고, 셜리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게 전부예요?”나는 재차 물었다. 할머니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고개를 저었다. “별거 없긴 뭐가 없어. 지영현이 고연주의 시체를 계단 밑에 숨겼어.”그리고 두분은 싸웠다.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할머니가 피식 웃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이게 무슨 공포 영화인 줄 아냐며 그런 건 다 헛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 Tue, 20 Aug 2019 15:46:34 +0900 1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50 아다니아 시블리 소설 「이 바다는 모하메드 알 카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8 -@munhak3.com (아다니아 시블리) 60분이, 3600초가 흐른다. 무한한 시간. 바다의 파도 말고 그 누가 숫자를 3600까지 세본 적 있을까? Sun, 18 Aug 2019 15:03:0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8 이 바다는 모하메드 알 카티브의 것이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9 -@munhak3.com (아다니아 시블리) 그런데 모하메드 알 카티브가 누구길래? 우리가 아는 건 그가 젊은 남성이고, 스무살이며, 알 칼릴1)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가고 싶어했다. 고로 우리는 그가 다음의 문제를 심사숙고했으리라 추측해볼 수 있다. 거기까지 어떻게 간다? 현 상황에서, 우리는 모하메드 알 카티브가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바다 두곳을 상상해볼 수 있다. 첫번째 가능한 곳은 가자 지구의 바다다. 그 이름이 지극히 문학적으로 나타내는 바, 가자 지구의 바다란, 누구건 간에 바로 그때 거기에 있어야지만 그곳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는 장소다. 어떻게 하면 모하메드 알 카티브가 Thu, 15 Aug 2019 14:40:00 +0900 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9 대불호텔의 유령(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7 -@munhak3.com (강화길) 8 이후 모든 기억이 흐릿하다. 그림 하나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듬성듬성 구멍이 뚫린 형편없는 그림. 셜리가 「폭풍의 언덕」을 발견한 뒤, 연주는 내게 쫓아왔다. 나는 “아니야,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니야”라는 말을 반복했다. 연주는 듣지 않았다. 그녀가 뭐라고 했더라. 끔찍한. 최악의. 믿을 수 없는. 더러운. 은혜도 모르는. 그래, 이렇게 말했다. 은혜를 모른다고.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다. “너는 살인자야. 끔찍한 살인자. 살기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안 봐도 뻔하지.”정말로 연주가 한 말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연주가 정말로 내게 그렇게 무서 Tue, 13 Aug 2019 15:16:31 +0900 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7 뱃지의 효과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6 -@munhak3.com (한연희) 뱃지의 효과 돼지를 달았다 그건 돼지 코를 갖고 있지만 활짝 웃는 모양이 두더지 같기도 해서 정체를 숨기기에 딱 좋았다저는 인간을 혐오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저는 혐오를 혐오하기 위해 노력합니다거리를 꿀꿀 거리며 활보하니 돼지는 쉽게 내게서 떨어져 사라졌다가방에 해골과 심장을 주머니에는 분홍색 권총과 만년필을 꿈꾸는 고양이는 모자에 달았다 충분히 나를 나답게 보이게 했다아니에요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았습니다밋밋한 얼굴에 콧수염으로 방점을 찍는 거예요나에게선 없는 구멍 찾기 놀이에 빠지는 거예요 긴 양말의 입구를 찾다 보면 쓸모 있는 구멍이 Wed, 07 Aug 2019 14:33:5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6 대불호텔의 유령(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5 -@munhak3.com (강화길) 7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갔다. 연주와 나는 일상적인 대화만을 나누었다. 연주를 만난 이후 처음이었다. 미소도, 다정한 눈짓도, 무심한 듯 챙겨주는 일도 없었다. 물론 핑계는 있었다. 며칠 전 셜리가 몸살이 났다. 연주는 셜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게 뻔한데, 연주는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굴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은 더 늘어났다. 연주는 밤늦게 방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나는 어색하게 맞이하기가 싫어서 늘 자는 척 했다. 등 뒤에서 연주는 한숨을 쉬곤 했다. 그것이 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일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소리를 들을 때 Tue, 06 Aug 2019 11:13:36 +0900 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5 로라의 동문서답(작가의 말)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4 -@munhak3.com (서현경) 내가 로라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자, 너는 왜 그런 마음을 먹게 되었냐고 물었다. 나는 로라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말해주었다. 로라를 알게 되면 내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너는 한참 듣고 있다가, 내가 아는 로라가 아닌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도 나는 로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는데, 그때부터는 사실 변명이었다. 로라를 위해서 그래야만 했다고 말하려다보니, 로라는 나를 그렇게 하도록 몰고 가는 사람이 되었고, 결국 내가 알고 있는 로라도 아니게 되어버렸다.좋은 마음으로 그랬을 거야. 네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궁금했다. 누군가를 위하는 Thu, 01 Aug 2019 18:33:1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4 방금 파자마를 입은 타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3 -@munhak3.com (한연희) 방금 파자마를 입은 타조 출구에서 쏟아지는 아이들처럼 절대적 속도에 무관심할 것 달려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기분을비집고 들어오는 흙먼지를내버려둘 것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구덩이에 머리를 처박은 후에 잠을 청하는 타조와 같이 무모할 것 덤불 옆에 눕는다 졸음이 쏟아진다 공원엔 어딜 가도 뛰는 사람들뿐이고 그 무리에 끼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다 몸에서 들개 냄새가 난다 불현듯 커다란 날개가 나를 스치곤 달려나간다 동그란 잠에 빠져들기 직전 타조가 날 수 있다고 믿습니까 타조는 날지 못합니다 아니 날지 않습니다 그것이 당연해서 타조는 눈을 감지 않습니 Wed, 31 Jul 2019 13:40:2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3 대불호텔의 유령(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2 -@munhak3.com (강화길) 6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던 거야.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다. 연주가 나를 찾아왔던 날이 떠올랐다. “얘, 우리 같이 살지 않을래?” 그때 연주는 도움이 필요해 보였고, 절실해 보였다. 내가 그렇게 느꼈던 것이다. 그녀가 내 도움을 원한다는 사실에 기뻐서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해버린 것이다. 연주는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랬을까. 겨우 사람 한명이 들어와 있을 뿐이었다. 연주는 자기 방을 내줘야 할 정도로 손님이 몰렸을 때에도 혼자 일했다. 내게 도움을 청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물론 벅차긴 했을 것이다. Tue, 30 Jul 2019 16:11:20 +0900 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2 문학몹 열번째 현장 오싹오싹 낭독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1 -@munhak3.com (문학3) Fri, 26 Jul 2019 18:32:4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1 박탈당할 수 없는 것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0 -@munhak3.com (강보원) '키워드3' 여섯번째 키워드는 'yes'과 'no'입니다.응답이기도, 태도나 허가이기도 한 두 단어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네번째로는 문학3에 원고를 투고한 강보원 평론가의 글을 싣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분 중 한분께는 문학지 8호와 신간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yes-(자유)-no 1. 세가지 슬픔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을 하고 나서 처음 Fri, 26 Jul 2019 14:17:08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40 로라의 동문서답(마지막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9 -@munhak3.com (서현경) 안산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로라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기색이었다. 로라는 안산이 가까워질수록 내 말수가 줄어든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나는 로라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처럼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앞을 응시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형편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 어떨 거 같아?” “생가를 찾은 입양아 마음은 이 두가지래. 너무 잘살아서 상처이거나, 너무 못 살아서 상처이거나.” 로라는 내 얼굴을 슬쩍 쳐다보고는 건너편 창을 바라봤다. 창문을 통해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지만, 서로 약속한 듯 눈을 돌렸다. 로라 Thu, 25 Jul 2019 16:43:56 +0900 마지막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9 이곳에서 보는 첫번째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8 -@munhak3.com (강지이) 이곳에서 보는 첫번째 이사를 했다 나무 소리만 들리는 동네로 불을 끈 후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첫번째 잠을 자고 일어나자 무언가 살짝 정수리를 긁었다 머리를 두는 벽 쪽에 얇고 긴 것이 자라나 있었다 나뭇가지였다 어제는 분명 없었는데 생각하며 그 가지를 매만졌고 자고 일어났을 때 어깨가 그다지 무겁지 않았으므로 발이 빠져 나오더라도 좀더 머리를 밑에 두고 자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두번째, 세번째 잠을 자다 맞은편 벽에 발을 맞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닥에 내려와 잠을 청했으나 무언가가 또 정수리를 긁었다 이제는 아예 다른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잠 Wed, 24 Jul 2019 16:49:5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8 대불호텔의 유령(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7 -@munhak3.com (강화길) 5 서운해 할 거 없어. 이건 일이잖아. 연주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그날, ‘에밀리 브론테’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셜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열띤 대화를 나눴다. 셜리는 반가워하는 것 같기도 했고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했다. 셜리는 연주를 매우 신뢰하게 된 것 같았다. 아니, 이미 신뢰하고 있었다. 그 이름 때문에? 겨우 그 정도로? 그 사람이 누구길래? 그들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나는 그들 옆에 있었지만, 다른 곳에 있었다.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날 밤, 연주는 방에 돌아오지 않았다. 며칠 째 계속 그랬다.나는 걸 Tue, 23 Jul 2019 10:12:19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7 로라의 동문서답(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6 -@munhak3.com (서현경) 로라의 한국인 부모는 주말부부였다. 생부는 요즘 들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지만, 평생 손에서 일을 놓아본 적이 없는 성실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경 씨는 로라가 주말에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로라가 아직도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운해한다고도 덧붙였다. 나는 김희경 씨가 사용한 ‘네 아버지’라는 표현을 옮기지 않기로 했다. 평생 손에서 일을 놓지 않은 성실함은,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고쳤다. 생부는 주말마다 로라가 혹시 찾아오지 않을까 기다린다고 바꾸었고, 아직 찾아오지 않는 로라를 이해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네가 우리 Thu, 18 Jul 2019 12:00:31 +0900 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6 궤도연습 2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5 -@munhak3.com (강지이) 궤도연습 2 이곳에서 내리겠다는 붉은 불이 켜졌다 하지만 누른 사람은창밖을 보고 있어내리지 않았고이미 창밖의크리스마스 불빛들을 바라보던 누군가가 그곳에서 내렸다 내리는 사람을 보며 어두운 방에서텔레비전 채널을 바꿀 때마다 깜빡이던 빨간 빛과초록 빛밝게 웃는 사람들스스로의 얼굴을 매만지며 하염없이 그것을 바라보던 우리와 너의 얼굴로 쏟아지는 창백한 빛 손에 쥐고 잠든 리모컨창밖의 고양이 울음소리로 일어나어두운 화장실의 환풍기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과 빛으로 깨닫게 되는 한낮다시 이곳에서 내리겠다는 붉은 불이 켜진다 저 멀리 건물 사이로 내일이 지나가고 Wed, 17 Jul 2019 13:43:0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5 대불호텔의 유령(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4 -@munhak3.com (강화길) 4 금세 한달이 갔다. 추운 날이 시작되었다. 중화루는 자주 문을 닫았다. 추위와 적은 매출, 그리고 유지비 때문이었다. 차오가 건물을 넘기기 일보 직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1층에서 불을 때지 않는 날이면 건물 전체가 꽁꽁 얼었다. 연주는 그런 상황에 꽤나 단련이 된 모양이었다. 그녀는 추위에 떠는 나와 셜리를 위해 알아서 불을 때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주었다. 중화루가 문을 닫으면 음식도 알아서 해 먹어야 했기에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봤자 옥수수가루를 풀은 죽이나 찬밥을 눌러 만든 누룽지, 김치와 마른 밥이 대부분이었다. 어차피 나는 이렇다 할 음식을 먹 Tue, 16 Jul 2019 11:41:20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4 로라의 동문서답(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3 -@munhak3.com (서현경) 너 언니래. 나는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입을 열지 않자 로라가 “간단하게”라고 말했고, 나는 “여동생이 있대”라고 정말 간단하게 대답했다. 로라의 시선이 느리게 위를 향하다 다시 내려왔다. 로라가 기다리는 걸 알았지만 나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김희경 씨의 편지는 이번이 두번째였다. 그녀의 첫번째 편지를 한국어로 바꾸어 로라에게 전한 것도 나였다. 로라가 처음 서울에 왔던 지난 2월이었다. 로라의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빠리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로라는 복지회를 통해 받은 편지를 보여주며 Thu, 11 Jul 2019 15:04:58 +0900 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3 모든 요일이 지나기 전에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2 -@munhak3.com (박승열) 모든 요일이 지나기 전에 월요일이 지나면월요일의 밍이 찾아와 물었다네 반바지 어디 갔니?화요일 새벽이 지나면화요일의 수가 찾아와 물었다너 왜 입술을 달싹이고 있니?수요일이 지나가지 않는 와중에도수요일의 조는 찾아왔고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너 공중제비 돌 줄 알아?목요일의 뮤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뮤는 목요일이 지나가는 동안뮤, 뮤, 하고 같은 말만 반복했으므로뮤에게서 왜 향기로운 비누 냄새가 나는지뮤의 목소리가 왜 가늘게 떨리고 있는지나는 알 수 없었다금요일이 다 지나고졸음이 밀려오는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간엔아무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나는 점점 어 Wed, 10 Jul 2019 14:00:0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2 대불호텔의 유령(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1 -@munhak3.com (강화길) 3내가 알게 된 건 셜리의 이름만이 아니었다. 며칠 동안 나는 호텔 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정확히는 셜리를 대접하는 규칙을 익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녀는 매일 아침 8시 이후, 다섯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했다. 이건 그녀의 뜻이라기보다는 식사를 제공하는 중화루와 시간을 맞췄기 때문이었다. 셜리는 아침과 저녁은 방에서 혼자 먹었지만, 점심은 홀에 마련한 테이블에서 연주와 함께 먹었다. 규칙적이지는 않았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많이 먹지 않았고 식사를 거르는 때도 많았다. 방 밖으로 나오는 일도 없었다. 산책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 Tue, 09 Jul 2019 14:29:11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