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Sat, 15 Dec 2018 00:02:59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마이 리틀 러버(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0 -@munhak3.com (김봉곤) 학영이 사준 베개 두개를 양손에 쥐고 나는 밤늦게 새집으로 돌아왔다. 학영에게 비싸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어 파주 맛집, 파주 럭셔리, 파주 개비싼, 따위를 아무리 검색해보았지만 헤이리의 레스토랑이나 운정 어딘가의 일식집 정도가 다였고, 그마저도 문을 열지 않았거나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었다. 결국 우리는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가 서는 아웃렛에서 밥을 먹기로 했고, 여기저기를 훑어보던 학영은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다며 나를 한 가게로 이끌었다. “넌 신당 살면서 또 떡볶이가 먹고 싶어?” “신당 사니까 먹는 거야. 집밥 말고 외식하는 느낌으 Wed, 12 Dec 2018 16:43:48 +0900 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0 달온의 밤(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9 -@munhak3.com (김초엽) 인공태양이 재가동되기까지는 달온 시간으로 열흘이 걸렸다. 열흘 동안 밤마다 어둠이 찾아왔다. 달온 연구단지에서는 없던 일이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밤이란 창밖에서 오는 빛의 색이 변하는 것, 지구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지구의 방식대로 구분 짓는 것에 불과했다. 시간을 정해놓고 연구소로 출근하거나 퇴근하는 일상의 규칙은 있었으나 휴식을 배려하는 것일 뿐 기본적으로는 밤낮의 구분이 없었다. 돔 안의 사람들에게 연구단지는 돔 밖의 시간과는 완전히 분리된 세계였다. 위성 달온 안에 있지만 다른 법칙의 지배를 받는 별개의 구획, 다른 시공간을 가진 세계. 하지만 Mon, 10 Dec 2018 11:43:40 +0900 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9 마이 리틀 러버(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8 -@munhak3.com (김봉곤) 4. 春愁 창준의 짐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눈앞의 황량함과 적막함에 질려버릴 것만 같았다. 정리가 되지 않아 어지럽게 나뒹구는 옷가지, 책, 책상 아래의 선, 화장품과 식기 들. 창준이 있을 때 함께 버리기로 했던 스티로폼 매트와 대나무발은 둘둘 말린 채 작은방에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이것들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나면 얼마나 더 삭막해질지 나는 턱을 덜덜 떨며 거의 두려움마저 느꼈다. 창준보다 내가 먼저 귀가한 날과 다를 바 없겠지만 어쩐지 온 집안의 훈기가 쑥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나는 보일러와 전기장판을 모두 켜고 가습기 Wed, 05 Dec 2018 15:56:11 +0900 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8 달온의 밤(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7 -@munhak3.com (김초엽) 발전소는 식물들의 발광포자로 가득 차 있었다. 희끄무레한 빛의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출입을 감지해서 켜져야 할 내부 조명은 아무 반응이 없었고, 어두운 복도에 기계들의 진동음만이 웅웅 댔다. 헬멧 마스크에 포자들이 달라붙었다. 필터로 미세하게 흘러들어오는 공기 중에는 탄내와 금속 냄새가 섞여 있었다. 복도를 둘러보던 세 사람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승희가 중얼거렸다. “아까 그 포자들이 이렇게……” 보윤이 손전등을 복도 끝까지 비추었다. “화면이 뿌옇게 보였던 이유를 알겠군요. 어딘가 문이 열려 있거나 벽이 파손되어 있을 겁 Mon, 03 Dec 2018 15:17:01 +0900 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7 남쪽과 북쪽, 그리고 디아스포라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6 -@munhak3.com (박대우) '키워드3' 다섯번째 키워드는 '남'과 '북'입니다.올 한해 굵직한 일이 많았던 남북 이슈를 개별 시민의 시선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1회: 이원하 「문은 문이라서 열린다」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12월 31일까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용지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한분께는 신간 『한반도 특강』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남북 화해국면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활발한 토론을 기다립니다.남-(디아스포라)-북 1. Fri, 30 Nov 2018 14:33:53 +0900 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6 마이 리틀 러버(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5 -@munhak3.com (김봉곤) 창준과 더이상 연인이 아니게 되고도 완전히 헤어져 따로 살기까지는 반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 창준은 창준대로 나는 나대로 정리의 시간이 필요했고, 함께한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오래된 연인이 헤어지는 데는 충분한 여유와 지지부진함이 뒤따라야 했다. 그날의 대화로, 내 쪽에서 마음을 접고도 창준은 삼개월은 더 해외 촬영을 다녔고, 집으로 잠시 돌아왔을 때에도 편집을 핑계로, 고향 친구를 핑계로 겉돌았다. 창준의 그런 행동이 내게 강렬한 슬픔과 질투를 안겨주었다면 나는 참지 못하고 그를 떠났겠지만,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감정이 유지되었다. 물론 그것은 희미한 아픔을 Thu, 29 Nov 2018 10:57:20 +0900 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5 달온의 밤(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4 -@munhak3.com (김초엽) 발전소는 연구단지 밖에 있었다. 달온 개발 초기부터 로봇들과 테라포밍 장치의 전력 공급을 위해 가동해왔던 발전소는 지금까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매분기 정기점검을 할 때 외에는 특별히 손대지 않아도 될 만큼 보고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파편 추락 사태 때 이미 무인 시스템은 신뢰를 잃었다. 다들 불안한 시선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인공태양에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격벽차단기의 제어 불능, 인공태양의 과열, 그리고 갑작스러운 실내조명의 소등, 시설관리팀에서 보고해온 사소한 원인불명의 문제들. 모두 전력 제 Mon, 26 Nov 2018 12:23:14 +0900 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4 마이 리틀 러버(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3 -@munhak3.com (김봉곤) 친구하자. 나는 그 말을 창준으로부터 처음 들었을 뿐이고,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듣게 될 것이었다. 나이 차가 조금 있다면 친한 형·동생이란 말로 바뀌었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 말을 내뱉기도 했다. 여전히 나는 그 다정해 보이는 말의 끔찍함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내게 그건 시작이 아니라 끝을 고하는 말이었으니까. 때로는 기만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 되기도 했으니까. 그렇게라도 누군가와 이어지기를, 정말이지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나를 속이다 결국 나가떨어졌던 만남들. 그날 밤 창준에게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창준도 내가 무슨 말 Wed, 21 Nov 2018 15:00:12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3 달온의 밤(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2 -@munhak3.com (김초엽) “그럼 뭘 하러 간 거지?” 유경의 반문에 승희는 말문이 막혔다. 돔으로 올라간 설아에게 다른 동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론은 거기서 멈췄다. 승희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직감에 기반하고 있었다. 패널 보수용 키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이상했지만, 설아의 동기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돔 구조물에는 패널 외에도 여러 설비들이 있고 그중 무엇이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패널 외의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면 왜 설아는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을까? 또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억측이지 않을까? 듣고 있던 한 Mon, 19 Nov 2018 11:48:59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2 문학지 7호 원고모집 마감기한 연장(~11/25)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1 -@munhak3.com (문학3) Fri, 16 Nov 2018 17:32:2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1 마이 리틀 러버(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0 -@munhak3.com (김봉곤) 3. 冬心 우리는 서로의 첫 연인이었기에 처음으로 실연을 안겨준 사이이기도 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하나하나 기억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첫들. 첫이 아니게 되어 좋았던 것들, 반복되는 것들, 익숙해진 것들과 질린 것들 속, 우리는 그다음이 궁금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서로가 아닌 것이 필요하고 궁금했다고. 그럼에도 우리는 처음으로 헤어져야 했기에 유려하지 못했고, 다른 방법을 몰랐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야, 연애는 얼굴 보고 하고, 섹스는 몸 보고 하는 거야.” 학영의 집이 있는 약수역으로 걸어가며 내가 창준 Wed, 14 Nov 2018 15:49:23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0 키워드3: 남-( )-북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9 -@munhak3.com (문학3) Wed, 14 Nov 2018 15:22:07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9 문은 문이라서 열린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8 -@munhak3.com (이원하) '키워드3' 다섯번째 키워드는 '남'과 '북'입니다.올 한해 굵직한 일이 많았던 남북 이슈를 개별 시민의 시선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여섯명의 필자가 글을 준비했습니다.그 첫번째는 올해 데뷔한 이원하 시인의 이야기입니다.이번에도 역시 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한분께는 신간 『한반도 특강』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남북 화해국면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활발 Wed, 14 Nov 2018 14:57:30 +0900 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8 달온의 밤(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7 -@munhak3.com (김초엽) 재난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열명이었다. 연구단지 소속 부설 연구소와 시설에서 보낸 대표 대리인들이 여섯명, 시설관리팀 한지원과 직원 한명, 생태연구소장 최유경, 그리고 연구단장 송남주. 회의 소집 십여분 만에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했지만 유경은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구소와 시설 대표들은 직접 오는 대신 대리인을 참석하도록 했다. 자신들의 담당 시설에도 문제가 생겨 연구단지 전체 상황을 신경 쓸 수 없을 만큼 골치가 아프다는 핑계를 댔다. 설상가상으로 방금은 구조대의 진입 시도가 실패했다는 보고까지 전해 들었다. 그래도 수색작 Mon, 12 Nov 2018 08:25:18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7 시가 도착했습니다(문학몹)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6 -@munhak3.com (문학3) Wed, 07 Nov 2018 19:59:4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6 마이 리틀 러버(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5 -@munhak3.com (김봉곤) 우리는 신발을 벗는 가게 안쪽 자리에 앉아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주인아저씨가 끄응, 소리를 내며 허리를 굽혀 옹기를 내려놓았고, 나는 창준이 좋아하는 막김치를 접시에 덜어 앞으로 밀어놓았다. 연속동작인 듯 김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창준을 보면서, 우린 여전히 합이 잘 맞는구나 내심 기뻐하면서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것을 날름 먹는 모습이 그렇게 또 얄미울 수가 없었다. 어째서 사랑받는 사람이 계속 사랑받는 것 같을까? 왜 그런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 같을까? 아이, 고소해, 밥도 없이 오물오물 김치를 씹어 넘기는 창준의 해맑은 얼굴에 덩달아 마음이 밝아지 Wed, 07 Nov 2018 15:06:04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5 달온의 밤(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4 -@munhak3.com (김초엽) 그날 이후 승희는 설아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 새벽 시간에 가끔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눈을 떠보면 옆 침대에서 짧게 잠을 자고 나간 흔적만 있었다. 교정을 걸어가는 설아를 멀찍이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설아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웠고, 깊게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전과 달리 친구들과 함께 있지도 않았다. 하루는 설아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편지봉투를 보았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종이 편지였다. 읽으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겉면에 크게 적힌 글씨가 눈에 띄었다. 설아에게, 언니가. 삐뚠 글씨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어디론가 치웠는지 사라져 있었다. 졸업이 다가왔다. 승 Mon, 05 Nov 2018 11:54:32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4 마이 리틀 러버(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3 -@munhak3.com (김봉곤) “뭐야, 전화하면 바로 받을 줄 알았더니 완전 숙면했나봐?” “응. 자기 잠들고 나서 한참 더 있다가 잤거든.” “뭐 하느라?” “……일어나자마자 너무 어려운 거 묻지 말아줄래?” 창준이 짐짓 화가 난 척하며 으흐흐 웃었다. 나는 기숙사 로비에서 이온음료 한 캔을 뽑아 중정으로 나갔다. 야작을 끝내고 돌아온 듯한 한 남자애가 벤치에 축 늘어져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그의 발에 닿지 않게끔 벤치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내 목소리 들으면 막 목이 메서 말도 못할 줄 알았는데 너 그냥 덜 깨서 잠긴 것 Thu, 01 Nov 2018 10:52:23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3 달온의 밤(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2 -@munhak3.com (김초엽) 승희가 지구에 온 건 마지막 두 학기를 원격으로 이수할 수 없다는 조건 때문이었다. 다른 전공도 아닌 외계생물학인데 학위를 받기 위해 지구로 반드시 와야 한다니 좀 이상한 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일종의 지구중심주의겠거니 싶었다. 밖에서 수강할 수 없었던 수업을 몰아 듣느라 승희는 바빴다. 룸메이트 설아도 늘 바쁜 건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생활패턴까지 잘 맞지 않아서 정작 설아를 방에서 본 적은 드물었다. 시간이 맞을 때 저녁을 함께 먹는 정도가 전부였다. 어쩌다 설아와 함께 나가면 길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사를 해왔다. 설아 특유의 친화력은 Mon, 29 Oct 2018 15:32:48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2 마이 리틀 러버(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1 -@munhak3.com (김봉곤) 2. 秋波 우리가 갓 만나기 시작한 때는 창준도 나도 학생이었기에 시간은 많았고 돈은 부족했다. 대개 종로의 업소들은 학생인 우리가 부담하기에 술값은 비쌌고, 안주는 터무니없이 양이 적었다.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다 그냥 굶어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그럴 수는 없었기에, 우리는 최대한 저렴한 밥집과 전집에서 배를 채우고는 분위기를 잡을 바로 자리를 옮기곤 했다. 어스름이 내려앉을 무렵, 창준이 273번 버스에서 내릴 때면 나는 제일 먼저 그애의 책가방을 받아 내 어깨에 옮겼다. 지친 창준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것이 좋았고, 체온이, 때로는 땀이 남은 그애의 Wed, 24 Oct 2018 15:46:34 +0900 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