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Sat, 25 Nov 2017 03:44:59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이제야 누나에게(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6 -@munhak3.com (최진영) 사랑하는 제니에게. 잠이 오지 않으면 불을 켜도 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같이 쫄면 먹으러 가자고 청해줘서 고마워. 가만히 방문을 닫아줘서 고마워. 나를 옷장에서 끄집어내지 않아준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 특히 네 친구 미진이 미정이 이야기는 정말 끝내줬어. 미진이 미정이와 노래방에서 있었다는 일,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미진이 미정이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매번 내게 달려와줘서 고마워. 어두운 밤 같이 나가주고,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를 손에 들고 있어줘서 고마워. 따뜻한 차를 권해줘서 고마워.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네가 나의 자매여서 Wed, 22 Nov 2017 11:51:53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6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5 -@munhak3.com (황정은) 8 상식적으로다가: 여자아이는 여자아이와 결혼할 수 없어요. 결혼은 남자랑 하는 거예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2008년 작품인 「스카이 크롤러(The Sky Crawlers, スカイ クロラ)」는 공중전으로 시작되는데, 이 장면에서 키르도레의 전투기에 쫓기던 티처의 전투기가 기체 앞머리를 들어올려 속도를 문득 늦추는 방법으로 뒤따르던 전투기를 앞서 보내고 사격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뒤 상대를 격추시키는 비행술이 등장한다. 그런 식으로 꼬리를 잡는 기술을 푸가초프의 코브라 즉, ‘코브라 기동’이라고 한다는 것을 내게 알려준 사람은 k였다.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잡 Mon, 20 Nov 2017 13:46:38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5 이제야 누나에게(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4 -@munhak3.com (최진영) 2017. 11. 15. 언니. 나 제니야. 언니랑 얘기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잖아. 언니가 정말 미워.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너무 피곤해. 그 마음뿐이겠어? 언니를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없어. 여기저기 헤매는 꿈만 꿔. 언니를 찾으려고. 꿈에서도 난 언니를 찾지 못하고 뒷모습조차 보질 못해. 언니가 너무 걱정 되는데 난 손톱만 물어뜯고. 살아 있다는 기별이라도 주면 안 돼? 나한테만 알려줄 수는 없어? 나 요즘 제주도에 있어. 언니랑 여기서 같이 살고 싶어.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싫다면 다른 데도 좋아. 나랑 영영 연을 끊을 생각은 아닌 거지? 언젠가는 언니가 나타날 거라고 믿어 Wed, 15 Nov 2017 11:01:02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4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3 -@munhak3.com (황정은) 7 롤랑 바르뜨의 『마지막 강의』엔 롤랑 바르뜨의 얼굴이 인쇄되어 있다. 시가를 피우는 바르뜨의 사진으로, 흑백 톤인 껍데기를 벗기면 뜻밖에 연보라색인 하드커버가 나타나는데 일본문화에 깊이 경도되었던 바르뜨는 본인의 마지막 텍스트들이 한국에서 옅은 무라사끼(紫) 빛깔의 커버로 묶였다는 점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가 무라사끼 시끼부(紫式部)의 켄지모노가따리를 읽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저 책을 맨 처음 손에 들었을 때 나는 바르뜨가 게이였다는 점이 그의 마지막 강의록 표지가 보라색 계열로 결정되는 데에 영향을 미쳤을까 미치지 않았을까를 궁금하게 여겼는데 Mon, 13 Nov 2017 11:28:51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3 이제야 누나에게(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1 -@munhak3.com (최진영) 2014. 4. 18. 버스 타고 오는 동안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 꿈이란 게 다 이상하지. 그래도, 왜 그런 꿈을 꿨을까. 터미널에 내려 길도 방향도 모르면서 무작정 걸었어. 정류장이 있기에 버스를 기다렸고 아무 버스나 탔는데 금세 바다가 보이더라. 처음엔 바다인지도 몰랐지. 그저 검었으니까. 저토록 까맣고 하늘과 평평하게 닿아 있다면 바다이겠거니 짐작했어. 죽변이란 곳에서 편지를 쓴다. 해변 가까운 모텔이야. 무척 낡았다. 춥고, 이불에서는 나쁜 냄새가 나. 화장실 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지 않아. 돈을 내기 전에 방을 먼저 봤어 Wed, 08 Nov 2017 15:15:41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1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0 -@munhak3.com (황정은) 6 q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킴스클럽 계산대 직원으로 고용되어 3년간 일하다가 집에서 좀더 가까운 백화점으로 직장을 옮겼고 유능한 판매원으로 평가받으며 일하다가 거기서 만난 원단 유통업자와 결혼했다. 대담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편이며 내가 아는 어떤 사람보다도 위트에 뛰어난 감각이 있는 그녀는 십대와 이십대 때 가위에 자주 눌렸다. 나는 그 시기에 q의 손이 내 손을 더듬어 찾는 기척에 잠을 깨곤 했다. 그 시기에 q는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악몽 때문에 내게 바싹 붙어 잤다. 심하게 다툰 날에도 밤에는 이불 밖으로 손을 뻗어 내 손을 찾았다. q를 아는 사람 Mon, 06 Nov 2017 10:54:47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50 이제야 누나에게(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9 -@munhak3.com (최진영) 2017. 8. 10. 비가 자주 내린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가 맑아지고, 맑은데 비가 쏟아지고. 덕분에 무지개를 자주 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치 스콜 같다고 말해서 핸드폰으로 그걸 검색해봤어. ‘적도 부근의 열대지방’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가만히 보다가 내가 있는 곳을 외국이라고 일부러 착각해봤고 그렇다면 누나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잠시 들떴어. 어디에든 누나가 있다면 거기가 적도 부근의 열대지방이든 중위도 부근의 건조지역이든 난 평생을 걸고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 거고, 의미가 생길 거고, 그 의미만으로 기꺼이 내 삶을 채울 Wed, 01 Nov 2017 09:50:55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9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8 -@munhak3.com (황정은) 5 아름다운 것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나는 별과 책을 생각한다.내가 읽은 별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앙뚜안 드 쌩떽쥐뻬리의 고원 착륙기였다. 사하라를 가로질러 프랑스 항공 노선을 개척하던 시기에 그와 그의 우편기는 쥐비곶과 씨스네로스 사이의 편평한 고원에 착륙한 적이 있었다. 수백만년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융기된 해저 단면에서, 쌩떽쥐뻬리는 운석의 잔해를 줍고 그것을 이야기로 기록해 남겼다. “사과나무 아래 펼쳐놓은 보자기에는 사과만 떨어지듯, 별 아래 펼쳐놓은 보자기에는 오로지 별의 가루만이 떨어질 뿐이다.” 쌩떽 Mon, 30 Oct 2017 10:01:47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8 이제야 누나에게(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7 -@munhak3.com (최진영) 2013. 8. 13. 승아. 네 전화 반가웠어. 발신 표시에 모르는 번호가 뜨면 받지 않는데, 더구나 우리 고향이랑 너 지금 있는 데랑 같은 지역번호잖아. 그래서 그날도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문득 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받았는데 정말 너였던 거야. 전화로 긴 이야기는 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있다는 얘기 들으니 좋더라. 주소를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네. 네가 자주 전화해주면 좋겠다. 난 아르바이트 시작했어. 상담센터에서 접수 받고 스케줄 조정하고 검사자료 정리하는 그런 일이야. 페이는 적지만 사람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아니어서 할 만해. 바쁘게 Wed, 25 Oct 2017 10:08:24 +0900 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7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6 -@munhak3.com (강성은) ※'키워드3' 세번째 주제는 '창작-( )-시간'입니다. 창작자들에게 창작하는 시간, 창작하는 요즘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습니다.창작-시간-(2017 서울) 몇해 전 어느 대학 문예창작과 입시 면접 질문 중에 “시인은 가난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 있었다. 예술고등학교 강사였던 나는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 하느냐는 학생들의 물음에 쉽사리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세상에 가난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고, 가난해야 하는 사람도 없다고만 했다. 질문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Tue, 24 Oct 2017 15:13:1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6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5 -@munhak3.com (황정은) 4 1996년에 k는 공과대 학생회에서 임시총무를 맡고 있었다. 본래 총무였던 학생이 돌연 권태와 허무에 사로잡혀 더는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고 통장 관리 문제로 몹시 곤란한 지경에 이른 단과대 학생회장이 정말 임시,라는 조건으로 당분간 k에게 맡아줄 것을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는 ‘우리가 강성이었다’는 회고가 전설처럼 남아 있었다고 k는 회고했다. 우리가 이 지역에서 끝내줬다, 데모로는 갑이었다…… 그러나 k가 보고 듣고 느끼기로는 그냥, 벽에 걸린 그림 속 만년설 같은 형태로 어느 학교에나 잔존하고 있는 이야기였다. k가 Mon, 23 Oct 2017 10:13:04 +0900 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5 이제야 누나에게(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4 -@munhak3.com (최진영) 2017. 7. 28. 태백에서 조금 아팠어. 두통이 심하고 토하고. 버스에 자전거 싣고 삼척으로 가서 몸 좀 추스르고 동해로 왔어. 누나 휴학하고 여행 다녔다던 경로대로 움직여보려고. 누나의 노트를 매일 읽는다. 읽고 또 읽어. 바라본다고 해야 더 맞을까. 종일 한 문장만 보고 있을 때도 있어.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넘어갔던 문장도 다시 보면 마음에 걸려서 다음으로 넘어갈 수가 없어. 누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다고 했지. 그 문장을 아무리 보고 있어도…… 보면 볼수록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네 잘못도 있다’고 말하던 큰아버지 마음을 Wed, 18 Oct 2017 11:22:16 +0900 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4 이 와중에 문학하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14 -@munhak3.com (신용목) 세번째 문학지의 소설 ‘중계’는 복자여고 학생들과 함께했다. 학교라는 공동 영역 안에서 각자의 경험을 쌓아가는 그들이, 일상의 세부와 그 문제를 개성적으로 다룬 곽재식 권여선 김솔 김혜진 서현경의 소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학의 개성은 작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독서 과정에도 적극 발현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한 좌담이었다. 김기택 신영배 심지아 임경섭 하혜희의 시를 함께 읽은 이들의 관점도 흥미롭다. 뮤지션이자 교육자인 권나무, 일본인 여성학 연구자 하마무, 열혈 청년독자로 함께해준 김유미, 그리고 실재와 그 너머에 질문을 기입해온 시 Mon, 16 Oct 2017 22:10:0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14 생활의 발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3 -@munhak3.com (앵무) 앵무만화가. 초년생과 음식을 주제로 한 만화 『초년의 맛』을 그렸다. Mon, 16 Oct 2017 21:23:4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3 여름의 표정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2 -@munhak3.com (안희연) 올여름엔 외출할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카메라를 지니고 다녔다. 일부러 특별한 장소를 찾아다니지는 않았고 그저 매일 지나는 길목에서 골목 하나 정도만 더 들어갔다 나오곤 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골목이 내게 보여준 것들은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이 사진들은 그렇게 마주친 올여름의 표정들이다. 별다른 의도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찍었기에 단일한 주제로 묶이지도 않을뿐더러 시대적‧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도 않다. 다만 이 특별할 것 없는 풍경들이 고요한 우물처럼, 각자의 여름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면 좋겠다. 나는 사소한 것들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 사소함을 Mon, 16 Oct 2017 21:13:3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2 왜, 아직도, 지금까지 그곳에 있는지 알아주세요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1 -@munhak3.com (강정주) 지난 6월의 어느날, 길고 긴 가뭄으로 연일 TV에 쩍쩍 갈라진 논밭 영상이 나오며 비를 애타게 기다리던 그런 날 중 하루였다. 누군가에게는 ‘단비’ 같았을 비가 쏟아졌다. 그 순간 나와 내가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 인도에 있었다.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 소속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 인도에서 생노숙을 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은 날이었다. 하필이면 밥을 먹어야 할 시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 Mon, 16 Oct 2017 21:07:3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1 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0 -@munhak3.com (김수상) 청탁을 받고 7월 중순에 완성한 원고를 7월 하순에 엎고, 하순에 다 쓴 원고를 8월초에 다시 썼다.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를 둘러싼 정부의 안보정책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맞물리면서 엎치락뒤치락 조변석개하고 있다. 원고를 처음 완성할 무렵, 새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작은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7월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리자 정부는 돌연 태도를 180도 바꿔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드로 ICBM을 막지 못하 Mon, 16 Oct 2017 20:58:13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40 P정신요양원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39 -@munhak3.com (홍은전) P역까지는 서울에서 급행열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P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K가 차를 대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였다. 동료인 K가 이번 장애인시설 방문에 함께 가자고 전화를 해온 건 일주일 전이었다. “지난주에 ○○정신요양원에 갔다왔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어.” 어땠길래, 하고 내가 묻자 K가 대답했다. “사람들이 다, 자고 있어.” “대낮에?” “응. 약에 취해서.”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새삼스럽게,라고 나는 생각했다. K는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탈시설 운동가였는데, P정신 Mon, 16 Oct 2017 20:40:33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39 나도 지평선은 처음이구나(시 중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28 -@munhak3.com (문학3) 왼쪽부터 하마무 /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다. 그림 그리고, 시 쓰고, 사진 찍는다.김유미 / 보고 듣고 말하고 쓰고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다.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권나무 / 음악가.조혜은 / 시인. 시집 『구두코』 『신부 수첩』이 있다. 3 안녕하세요? 오늘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본지에 수록된 시 작품들을 재료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좌담에는 아무 형식이 없습니다. 편하게 꼬리를 물며 이야기 나눠주세요. 욕을 하셔도 상관없고요.(웃음) 친구들과 시 읽고 수다 떤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대화를 시작하는 차원에서 어떤 시가 가장 인상적이었 Mon, 16 Oct 2017 20:39:5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28 미래관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38 -@munhak3.com (하혜희) 마음에 대해서는 이번뿐이다우리가 해변에 딸린 소항구에서 조상을 본 이야기다 많은 관광객들이 상점가에서 항구로 몰려들었다항구에는 낚싯배 따위, 그리 볼 것도 갈 일도 없는데조상이 떠올랐다는 이야기에아마도 밤사이 내려왔으리라고 근처의 강에 대해난간에 기대 떠들었다 식당 주인은 마음에 대해서는 이번뿐이다마음의 목이 있다면 마음의 칼로 눌러 두 동강을 낼 텐데 마음의 온몸이 마음의 물로 젖는다면, 다시떠오른 조상을 말하자면무서운 것은 입이었다 눈보다는입이 더 무서웠다 조상의 입 속에서마음의 연기가 형형색색으로 나오는 듯마음의 공중으로, 모래사장, 폭죽보다 Mon, 16 Oct 2017 20:38:54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