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Wed, 28 Oct 2020 08:31:40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장류진 소설연재 「달까지 가자」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5 -@munhak3.com (장류진) 월급만으로는 부족해우리에겐 일확천금이 필요하다 Tue, 27 Oct 2020 15:15:4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5 「달까지 가자」 연재 예고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6 -@munhak3.com (장류진) 월급만으로는 부족해우리에겐 일확천금이 필요하다장류진 작가의 신작 소설 「달까지 가자」 연재가 11월부터 시작됩니다!업무 평가는 항상 '무난'을 넘지 못하고, 자그마한 월급에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직장인들의 피, 땀, 눈물을 담은 이야기를 문학3 연재를 통해 만나보세요. 소설은 매주 화요일 업로드됩니다.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Tue, 27 Oct 2020 14:45:22 +0900 장류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6 살아 인간의 힘으로 해볼 일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4 -@munhak3.com (김복희) 세번째|김복희살아 인간의 힘으로 해볼 일 세가지 소원 중 하나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세가지 소원을 정해두곤 했다. 누군가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을 때 실수하지 않기 위해, 내가 빌 수 있는 가장 최상의 것을 빌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빌 것인지 골똘히 생각했다. 그렇게 오래 품었던 세가지 소원 중 하나가 바로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였다. 이 소원은 세가지 소원 중 다른 두가지가 종종 바뀔 때도 바뀌지 않고 꽤 오래 내 소원 자리를 지켰다. 이제 와서 그 소원의 배경을 짐작해보자면, 아마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 Thu, 22 Oct 2020 11:05:20 +0900 김복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4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3 -@munhak3.com (백은선)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수박을 사서 돌아가던 길이었지 옥탑을 향해 계단을 올라가다 쉬다 다시 오르면서 숫자를 세고 눈앞의 반복을 꼽아보며 나는 오로지 무게를 견뎌야하는 순간에 집중하고 있었지 그거 알고 있니 때로 불필요한 것도 전부 갖고 싶어질 때가 있다는 거 모로 누워 핸드폰 사진을 하나하나 넘겨보았지 팔년을 돌아보며 내 몸은 가만히 있는데 이토록 많은 시공간 속에 살아 있었다는 게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게 끔찍해서 눈물이 날 거 같았다수박은 넣을 자리가 없어 베란다에 둔 채나는 갔어 먼바다에 파라솔 대여비가 만원 텐트 치는 데 만원 누워서 끝없이 모래를 털고 Wed, 21 Oct 2020 12:57:55 +0900 백은선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3 귀족제 환경윤리를 넘어서 민주제 환경윤리로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2 -@munhak3.com (유민석) 두번째|유민석귀족제 환경윤리를 넘어서 민주제 환경윤리로 “배고프면 밥만 먹어도 맛있는데?”얼마 전 트위터에서 완전 채식을 지향하는 한 비건(vegan) 유저가 “비건 지향 식생활 하나도 힘든 거 없다” “계급 차이? 배고파봐, 밥만 먹어도 눈물 나게 맛있다”라는 트윗을 남겨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었다. 나는 채식을 지향하고 비거니즘(veganism)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임에도, 이 트윗 내용이 불편했다.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의 자기계발 논리가 생각났고, 좀 과한 비유일지도 모르겠지 Thu, 15 Oct 2020 13:54:19 +0900 유민석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2 익명의 삶이 되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1 -@munhak3.com (서대경) 익명의 삶이 되기 어린 시절 친구 둘과 ‘검은 별 탐정단’을 결성했다. 80년대 당시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어린이 티브이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방영되었던 인형극 「검은 별」에 열광하던 우리는 탐정 바베크*를 본받아, 세상을 비웃듯 신출귀몰하는 대도(大盜) ‘검은 별’처럼 이 세계에 숨은 채 어떤 비밀스럽고 치명적인 음모를 꾸미고 있을 악당을 우리 손으로 잡고자 했다. 그 존재는 우리 동네 어딘가에 살고 있을 터였고 만화와 탐정소설로 단련된 우리의 예리한 주의력이라면 가령 골목 담벼락이나 전신주 밑동에 그가 남겨놓았을지도 모를 은밀한 표식을 Wed, 14 Oct 2020 12:11:59 +0900 서대경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1 내 앞의 동물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0 -@munhak3.com (안경선) 첫번째|안경선내 앞의 동물들 1. 나는 동물들을 어디에서 보았는가?텔레비전에서 보았다. 만화에는 말하는 동물들이 나왔다. 주변에서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를 달달 외우지 않은 또래는 없었다. (심지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저 주문을 마치지 않으면 말띠인 상대가 나와 몇살 차이인지 헤아리지 못한다.) 화면 속 동물들은 각기 다른 능력과 성격을 가졌고, 사람처럼 사랑을 했고, 세상을 지키는 엄청난 일들을 해냈다. 그리고 만화 캐릭터의 성격이 특정 종 전체의 이미지로 남았다. 덕분에 아직도 내게 뱀은 맹독을 가진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똘똘하고 귀여운 ‘요롱이&rsquo Thu, 08 Oct 2020 15:45:00 +0900 안경선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30 겨울전당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9 -@munhak3.com (서대경) 겨울전당포 이를테면 겨울전당포의 문장으로 시작하기. 황량하게 뻗어가는 산업도로의 열린 창문으로 상상력의 엄정한 비명 속에서 현실을 째려보기. 흡뜬 눈에 늦된 머리로. 이곳이 아니기 위한 망각들과 저곳이 아니기 위한 다발성 두통들. 또는 기차역 광장 시계탑 아래 옹기종기 모인 실어증과 추위로 곱은 손가락들. 이를테면 자유간접화법의 새벽에. 겨울전차들 오가는 시내 카페 온순하고 친절한 금치산자들을 비추는 침침한 조명 속에서. 또는 이곳이 아니기 위한 나그네 설움과 저곳이 아니기 위한 핏빛 산그늘들. 간결한 동어반복으로. 헐뜯는 구름과 가을전어의 리듬으로. 구내식 Wed, 07 Oct 2020 13:55:06 +0900 서대경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9 산문 연재 '생태: 우리가 사는 모양'을 시작합니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8 -@munhak3.com (문학3) 이번 문학3 300은 '생태: 우리가 사는 모양'이라는 제목의 산문 연재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다양한 분야와 관점의 열두 필자들의 산문을 통해 '생태'라는 주제를 함께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번째 연재는 문학지 문학3 2020년 2호 주목의 주제였던 '동물의 자리에서 인간중심주의 다시 보기'에 대한 산문을 투고해준 안경선 님의 글입니다. 이번주 목요일, 동물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동물 표상과 현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진솔하게 담긴 글을 기다려주세요. 문학3 산문 연재 '생태: 우리가 사는 모양'에 많은 Mon, 05 Oct 2020 13:30:4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8 산문 연재 '생태: 우리가 사는 모양'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7 -@munhak3.com (문학3) 매주 목요일에 업로드됩니다. Mon, 05 Oct 2020 13:25:2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7 비밀을 비밀로 만드는, 늦은 여름의 방식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6 -@munhak3.com (윤은성) 비밀을 비밀로 만드는, 늦은 여름의 방식 나는 비밀에 관한 비밀스러운 글을 구상하고 있었다. 언니들이 여동생에게, 친구들이 친구에게 전해주는 은밀하고 달콤하고 어딘가 살갗이 쓰린 듯한 그런 글을 구상하고 있었다. 한번 듣게 되면 들려준 사람을 제외하곤 말할 수 없게 되는, 은근한 공모자를 만들게 되는 다정한 말들을 구상하고 있었다. 사랑하던 소년집안의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식탁 식탁 밑에서 엎드려 소년을 생각하는 아이엎드린 채로 잠들다 신을 만났다고도 생각하는 아이교회 반주자 언니의 손가락만 보는 아이언니를 따라가다언니가 손을 잡아주면그걸로 집안의 식탁을 Tue, 29 Sep 2020 16:08:36 +0900 윤은성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6 2020년 3호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5 -@munhak3.com (문학3) Wed, 23 Sep 2020 15:25:0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5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4 -@munhak3.com (안희연) 아름다운 사진 한장을 보았습니다. 독일의 젊은 작가 율리아 크리스테(Julia Christe)의 작품이었어요. 제목은 「White Sand」 . 
우유니 소금사막을 연상케 하는 순백의 화면 속엔 푸른 치마를 입은 아주 작은 세 사람이 있고, 고요와 평온이 가득했습니다. 사람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풍경이 훨씬 강조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사람은 풍경 속으로 금세 사라져버릴 것 같았습니다. 폭력적으로 삼켜지는 것이 아니라 아스라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스미듯이. 이따금 어떤 그림 앞에서 두 귀가 사라진 것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는데 율리아 크리스테의 작품이 꼭 그러했습니다. 이 Wed, 23 Sep 2020 15:22:0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4 불편한 문학, 불편하게 하는 문학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3 -@munhak3.com (문학3) 문학은 독자인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우리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가령 문학작품을 읽다가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느끼고 끝내 마음에 걸린 나머지 ‘더는 읽지 않겠다’고 판단했던 적이 있나요? ‘지켜야 할’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을 어떻게 대할지 몰라 난감했던 적은요?학교 폭력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어느 작품에 대해 몇몇의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 만들어진 이 Wed, 23 Sep 2020 15:19:2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3 문학작품을 다시 읽는 이유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2 -@munhak3.com (김애령) 중단된 독서“찌는 듯이 무더운 7월 초의 어느 날 해질 무렵, S골목의 하숙집에서 살고 있던 한 청년이 자신의 작은 방에서 거리로 나와, 왠지 망설이는 듯한 모습으로 K다리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1)『죄와 벌』의 첫 문장이다. 이어지는 문장들 사이에서 우리는 그가 어떤 생각에 단단히 붙들려 있음을 알게 된다. 밀린 하숙비, 빚, 고향에서 온 어머니의 편지. 넝마를 걸치고 상념에 싸여 거리로 나선 이 가난한 휴학생 청년은 어떤 ‘정의’에 대해 공상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고혈을 빠는 이(蝨) 같은 존재, 고리대금업자 전당포 노파를 죽이고 Wed, 23 Sep 2020 14:53:27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2 죄책감, 타인들, 고통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1 -@munhak3.com (최진영) 청탁 메일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타인의 고통을 재현하는 문학과 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에세이.”나는 공책에 이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그리고 한참을 쳐다봤다. 아무리 바라봐도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문장 속에 내가 모르는 단어가 있는가 살펴봤다. 더 큰 글씨로 문장을 다시 썼다. 단어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문장을 수차례 따라 읽었다. 나는 계속 의심했다. 내가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소설을 쓸 때도 비슷한 의심으로 불안했던 적이 있다. 내가 지금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의심은 죄책감을 Wed, 23 Sep 2020 14:49:2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1 나의 모험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0 -@munhak3.com (양경언) 나의 모험— 최근 시의 ‘나’들이 만들어내는 자장들그 말들과 더불어 내가 궁금한 건 그리고 자주 떠올리는 건 작가들이 하지 않은 말이다. 그러니까 나머지 말. 말이 되지 못한 말. 나가떨어진 말. 나누고 싶은 욕구와 그렇지 않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말. 그래서 때론 말이 아닌 시나 소설의 형식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는 말. 작가뿐 아니라 모든 이의 가슴에 남는 영원한 그늘, 영원한 불만족 같은 게.—김애란 「없어지지 않는 말」 부분* 1. 왜 ‘나’인가각종 소셜미디어 등과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즉각적으로 소식을 접하고 응답하는 데 익숙한 Wed, 23 Sep 2020 14:09:21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20 보이(지 않)는 폭력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9 -@munhak3.com (이현재) “(…) 그곳은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곳이야!부자연스러운 기괴함이 펼쳐져 있는 곳이지!(…)그렇게 작은 딱정벌레라니!사실 좁쌀보다 더 작았네!”“그래, 코끼리는 없던가? 정말 눈도 좋군! 자네가 산만 한 코끼리를 봤을 것 같은데?”“정말 그런 코끼리가 거기 있나?”“거기 있지”—이반 끄르일로프 「호기심」 중에서1)폭력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대단히 직관적이지만, 설명하기에는 난감한 명제이다. 알 수 있지만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대로 덮어둔다면, 위 명제는 상식의 위상을 차지할 것이다. 실제로 Wed, 23 Sep 2020 13:08:25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9 매체를 횡단하기(3부)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8 -@munhak3.com (가시화) ‘가시화 프로젝트’는 2020년 『신춘문예 당선 시집』 게재 거부를 계기로, 2020년 신춘문예 당선 시인 가운데 일부가 모여 결성하였습니다. 〔문학3〕은 가시화 프로젝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상세히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전반적인 논의의 방향은 가시화 프로젝트가 던진 의제를 중심으로 하였고, 〔문학3〕이 덧붙여 물었습니다. 이번 키워드3 역시 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가시화 프로젝트의 좌담을 읽고 생겨나는 생각과 고민 등이 있으시다면,munhak3@munhak3.com으로 원고지 30매 내외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 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키워드 Wed, 23 Sep 2020 11:21:41 +0900 3부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8 여름 뚫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7 -@munhak3.com (윤은성) 여름 뚫기 아이가 돌을 던지고 달려간다. 나는 광경을 지나가면서 본다. 아이가 던진 돌이 창문을 뚫지 못한다. 아이가 두 번째로 돌을 던지고 달려간다. 창문이 열리고 또다른 아이가 얼굴을 내밀어 창밖을 살핀다. 나는 광경을 지나가면서 보고 계속해서 지나간다. 청년이 된 아이가 달리다가 나를 친다. 먹던 사탕이 툭 내뱉어지고 나는 잠시 놀라고 계속해서 지나간다. 청년이 되지 못한 또다른 아이가 달리다가 나를 치고 먹던 또다른 사탕이 툭 내뱉어지고 나는 크게 놀라고 그 자리에서 선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뛰고 나는 나도 뛰어야 하나 고민하고 사탕을 하나 주머 Wed, 23 Sep 2020 10:13:55 +0900 윤은성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817